그들의 정체, 목적, 존재 여부조차 베일에 싸여 있다. 평소에는 평범한 시민으로 위장해 활동하는 그들 역시 서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. 이것은 한 명의 정체가 발각되었을 때 남은 파트너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. 알 수 없는 방해 공작에 의해 비밀 접선 장소가 파괴되기 직전, 그들은 남은 동료를 찾고 모든 과업을 완수하라는 마지막 지시를 받는다. 절대적이었던 조직의 힘마저 어둠 속으로 잠기게 할 만큼 거대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음을 직감하면서, 남겨진 이들은 유일한 실마리를 따라 사건 한가운데로 뛰어들 것을 결심하게 된다.